아침에 담배를 사러 잠깐 사무실에서 나오는데 방금 일어 났는지 머리는 까치집인 아이가 혼자 가방을 메고 터벅 터벅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XX 어린이집이라는 글자가 선명한 노오란 색의 가방을 메고 있는 것을 보니 어린이 집에 가는 모양이다. 아침 시간에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대부분은 엄마나 아빠의 손에 이끌리거나 셔틀 버스를 타고 어린이 집엘 가는 것이 보통인데 왜 저 아이는 혼자 저렇게 가는 걸까, 괜히 궁금해진다. 아직은 혼자 어린이 집에 가기에는 너무 어리고 위험해 보여서다. 뭔가 사정이 있겠지 싶으면서도 혼자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귀엽고 많이 대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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