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MBC-ESPN에서 맨유와 첼시의 경기를 보고 있다. 막 전반이 끝났는데 루이 사하가 한 골을 넣어서 맨유가 앞서고 있다. 양 팀 다 잠깐의 쉴 틈도 주지 않고 계속 몰아붙이고 있는 걸 보면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 보는 입장에서야 흥미로울 따름이지만 서형욱씨 말대로 후반은 어떻게 뛸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뭐, 두 팀 다 백업 선수들도 막강한 거 같지만 (맨유는 마땅히 교체할만한 선수가 없단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 해서 벌써 자고 있어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 당신이 언제부터 축구를 봤다고 이러냐 싶기도 하고 축구를 보려고 새벽까지 깨어있는 것도 처음이다 싶긴 하지만 재밌긴 재밌다. 근데, 자꾸 선수들 머리 위로 빨간 세모가 눈에 아른거린다. 아무래도 정말 위닝을 많이 했다.
2. 정말 숨 쉴틈 없는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맨유 (사하) 와 첼시 (카르발료) 가 한 골씩 주고 받아 무승부가 되었는데 맨유가 공격하면 첼시가 막아내고 첼시가 공격하면 맨유가 막아내고 그렇게 한 번씩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90분간 내내 뛰어 다니니 화장실 갈 틈도 없을 정도였다. 양 팀다 활발하게 움직인거에 비해 별 다른 공격 기회를 잡지는 못 했지만 (오죽하면 공격수들이 못해주니 수비수인 카르발료가 골을 넣었다고 했을까)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재미있게 경기를 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첼시는 세브첸코와 드록바가 호흡이 잘 안 맞는다고 하던데 조 콜이 들어오더니 뭔가 활기차 진 것 같고 맨유는 루니나 C. 호날두가 더 잘해줬음 싶은데 컨디션도 안 좋다고 하고 맨날 잘 할수는 없는거니. 역시 애쉴리 콜은 게임에서나 실제에서나 잘 한다. C. 호날두를 꼼짝 못하게 막아버리고 막판엔 부상까지 입혀버렸으니. 아스날에서 애쉴리 콜의 공백을 채우고 있는 선수가 누굴지 궁금하다. 처음 본 프리미어리그가 빅매치여서 그런지 재미있게 잘 봤다. 사람들이 이래서 축구를 보는구나 싶기도 하다. 이제 아스날의 경기도 봐야할 터인데 편성표 좀 잘 챙겨봐야겠다.
Man United
Van der Sar; Neville, Ferdinand, Vidic, Heinze; Ronaldo, Carrick, Scholes, Giggs; Rooney, Saha.
Subs: Kuszczak, Evra, Silvestre, O'Shea, Fletcher.
Chelsea
Carlo Cudicini, Geremi, Ricardo Carvalho, John Terry (c), Ashley Cole, Claude Makelele, Michael Essien, Frank Lampard, Michael Ballack, Andriy Shevchenko, Didier Drogba
Subs: Hilario, Paulo Ferreira, Khalid Boulahrouz, Joe Cole, Arjen Robb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