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틀어놓고 보다가 어느새 졸았나 보다. 꾸벅 꾸벅 졸다가 골을 넣었다는 신승대 아나운서의 소리에 놀라 잠이 확 달아났다. 전반 내내 공격 한번 제대로 못하고 맨유의 일방적인 공격에 수비만 하는 게 조금 아슬 아슬 했는데 추가 시간에 테베즈의 골이 터졌다. 오늘 경기에서 웨스트햄은 비겨도 좋지만 이왕이면 확실히 이겨서 잔류를 확정지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 세레머니 보다는 잔류가 확정된 후에 웨스트햄 선수들이 부둥켜안는 모습이 더 보고 싶다.2. 아직은 잘 시간이 아닌데 꾸벅 꾸벅 조는 이유는, 앞 집에 이사 온 어떤 사람 때문이다. 이 사람은 이사 온 후부터 주말 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모양인데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시끄럽게 떠들어 댄다. 그것도 남들 다 자고 있을 새벽에 말이다. 오늘도 떠드는 소리에 잠을 못잤다. 새벽에 이렇게 시끄럽게 떠드는 데 누군가 말을 하겠지 했는데 아무도 말 하는 사람은 없었나 보다. 새벽 5시까지 짛고 까불고 떠들더라. 확 열이 받혀서 나라도 한 마디 할까 하다가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낯을 가리는 성격상 아무 말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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