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정말 좋다. 이런 날은 카메라 하나 들고 사진 찍으러 가면 좋은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아쉽다. 그러고 보니, 내심 취미라고 생각했던 사진 찍기를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아마, 집구석 어딘가를 뒤져보면 유통 기한 지난 필름이 수십 통은 나올 것이고....... 디카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진 얘기는 핑계고 놀러가고 싶다. 사실, 난 아는 사람들끼리 뭉쳐 출사를 가서도 사진을 찍은 기억은 거의 없다. 그냥 맘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놀러간다는 것 자체가 더 좋았고 서울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물론, 좋은 공기를 마시고 노느라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인사동에서 마시는 술 한잔도 정말 좋았다.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해야 할까.
정말 놀러가고 싶다. 일하기 싫다.
덧붙임
저 사진은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