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라네즈 광고 모델이 전지현 원톱으로 바뀌었지만 이나영 사진이라도 건질 수 있을까 싶어서 라네즈 웹사이트엘 가봤다. 이나영을 좋아하긴 해도 사진을 모으거나 정보를 습득하는 일에는 게으른 편이라 이나영에 관한 자료나 아는 게 별로 없다. 이나영 공식 홈페이지나 듀레인도 거의 안 간다. 라네즈 웹사이트도 처음 가봤다. 이렇게 불성실한 자세로 어찌 이나영을 좋아한다고 말 할수 있는지.... 아무튼, 지금 모델이 전지현이어서 그런지 이나영 사진은 없었고 대신 예전 광고들을 보거나,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이렇게 고마울데가 있나 싶어서 전지현이 나오는 광고까지 얼른 다 받아버렸다. 비록 이나영만큼은 아니더라도 전지현의 매력적인 자태를 거부할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라네즈가 메이크업은 전지현, 스킨케어는 이나영을 모델로 쭉 밀고 나간다더니 그런 환상의 투톱 (?) 시스템을 일찍 깨버린 게 아쉽다.
광고들을 쭉 보고 있으려니 그 때 생각도 나고 기분이 남다르다. 이나영이 처음 라네즈 광고 모델로 나온 게 1998년도다. 거의 8~9년 동안 라네즈 광고 모델이었던거다. 그래서인지, 이나영이 라네즈 광고 모델을 그만 둔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아직까지 라네즈하면 이나영, 이나영하면 라네즈가 떠오른다. 그만큼 이나영과 라네즈는 찰떡궁합이었다. 실제 라네즈에서 나오는 화장품이 어떤지는 한 번도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회사 관계자에 의하면 이나영이 광고 모델로서의 호감도는 상당히 좋아도 제품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효과는 크지 않다고 하지만, 어찌 됐건 라네즈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시킨 건 이나영의 공이 참 크다.
새삼 라네즈 광고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건 2002년과 2003년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기존 화장품 광고의 규칙에서 조금 벗어난 라네즈 광고는 이나영의 매력만을 단순하게 밀고나갔고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눈을 잡아두는데 성공했다. 웬만하면 광고의 배경음악은 외국 것을 쓴다는 관례를 깨고 국내 가수들의 노래를 삽입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한 성시경의 노래 제목처럼 그 시기의 라네즈 광고는 이나영의 귀엽고 생기발랄한 모습과 음악이 '제법 잘 어울렸었던' 광고로 기억된다. 거의 2년 동안 모델의 매력을 부각하는 식의 광고는, 앞서 말 한대로 시장 점유율로 까지 이어지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철저하게 이미지에 기댔다는 점에서 광고주나 이나영이나 결코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 때가, <후아유> 와 <네 멋대로 해라> 를 보고 막 이나영을 좋아한 시기라 '우리 나영이 화장 잘 먹었네...' 라는 멘트를 들을 때마다 내가 이나영에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오랜만에 그 시절의 광고를 보고 삽입된 노래를 듣다가 쓸데없이 말이 길어져 버렸다. 그냥 무시하고 예쁜 우리 나영씨가 나오는 광고나 보시길...;;
덧붙임
1.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언제 다시 본다지..?
2. 이나영은 왜 이렇게 예쁜가요...? - 네이버 지식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