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8일. 사진 폴더를 뒤져보니 9월에 찍은 유일한 사진이다. 구형 똑딱이 카메라 (요즘에도 400만 화소짜리 카메라를 쓰나 모르겠다) 로 찍은 사진이라 입자가 거칠다. 얼마 전에 스리슬쩍 사진 카테고리를 다시 만들었다. 여태 올려 놓은 사진도 몇 장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겠지만 별 이유는 없다. 그냥 9월의 첫 날이다. 비가 오는 9월의 시작이다. 몇 년전부터 늘 가을만 되면 쓸데없이 생각만 많아진다. 많고 많은 기억들 속에서 허우적대다 간절한 마음이 들곤 하는 나는, 정말 그 때가 생각처럼 좋았다고 느끼는 것일까. 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해서 다시 돌아가고 싶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