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장의 짝궁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 그래서 개를 물기로 작정했다.' - 나는 왜 부천시 출입 기자들에게 똥물을 뿌렸나?


   똥이 있는 곳에 구더기가 있듯, 기자라는 직업의 책임과 윤리 따위는 알 길이 없는 사이비 기자들이 단체를 만들어 돈과 권력을 장악하는 한 편에 언론을 통제와 관리의 대상으로 보는 시장과 공무원이 존재한다. 지역 주민 누구도 보지 않는 언론이 생존할 수 있는 까닭은 이들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이해관계로 맞물렸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우리 편과 적으로 갈라 이득을 챙겨먹고 전방위로 압력을 가한다. 그들에게 언론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과 방해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한지 오래다.


   부천시 인터넷 언론의 한 기자가 동료 기자들에게 똥과 쌈장이 섞인 페트병을 투척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부천시청 출입 기자단과 공무원이 벌이고 있는 은밀한 관계의 일부다. (자세한 내용은 KBS 미디어 포커스MBC 피디수첩 참고)


   "협력될 수 없는 언론과는 이제는 선을 그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철저히 차단해서 아주 이번에 뿌리 뽑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행정정보 요구해도 최대한 거부하세요. 차단하세요."


   똥물을 퍼부은 기자를 정의로운 양심이라고 포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왜 그래야 했는지 이해가 간다. 3년 전에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부천판타스틱 영화제를 만신창이로 만든 홍건표 시장은 그 때나 지금이나 참으로 천박하고 비뚤어진 사고를 갖고 있어 보인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특정언론과 기자를 언급하며 불량식품 추방 하듯이 쫓아내자고 선동하는 시장과 알아서 엎드리는 공무원들이 있으니 조폭도 되지 못하는 동네 양아치들이 꼬이는 건 당연한 일일 테고, 아주 지랄 맞을 정도로 환장의 짝꿍이다.


by 도로시 | 2008/04/04 11:28 | 이 것 저 것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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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woody79 at 2008/04/04 12:21
부천의 어부지리 발전상에 홍건표 시장이 덕을 보는거겠지요. 참, 싫.습.니.다.

그나저나 저 옆에 은임누님 사진은 왠 거랍니까?^^
Commented by 부천시민 at 2008/04/04 12:53
부천에서도 홍건표시장에 대한 인심은 흉흉합니다.밀실과 독단 행정으로 말이지요.그래서인지 우리 시장님은 꼭 안좋은 일로 전국적인 매스컴을 타시더라구요.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08/04/04 13:11
저 방송 직접 봤는데....

그 기자분은 단지 이슈화를 하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더군요....

중요한건 그 기자분 지금 저일 때문에 제판중이라는...

공익과 법 앞에서 선 딜레마 같을것 같아요 판사는........

판사가 잘 판단해서.. 사회 봉사로..

소외층을 위한 무료 특집기사 1주일에 1개씩 1달 투고...

같은 걸로 마무리 되면 좋으련만....

설마.. 돈없고 백없어서... 실형이 선고된다면...ㅠㅠ;;
Commented by 도로시 at 2008/04/07 10:02
woody79//
갑자기 정은임 아나운서 생각이 나서 말이죠..
저 사진은 정은임 아나운서 선배가 썼던 글에 있던 사진이었는데 맘에 들어하는 사진이예요..

Commented by 도로시 at 2008/04/07 10:12
부천시민//
저런 사고를 가진 사람인 거 같은데 오죽하겠습니까..

닥슈나이더//
피디수첩 말미에 업무방해죄로 고발되었다고 나오더라구요. 여전히 배째라 식으로 나오는 사람들하고의 싸움이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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