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대용으로 사온 가래떡을 몇 입 뜯어먹는데 맛이 조금 이상하다. 보통 가래떡은 별 맛이 없어야 맞는데 오늘은 특별한 맛이 느껴진다. 아니, 오늘따라 가래떡에서 왜 이렇게 비린 맛이 나지... 하고는 무심코 가래떡을 쳐다보는데 피가 묻어있다. 냉큼 화장실로 갔다. 먹던 가래떡을 뱉어내고는 입을 크게 벌리고 여기 저기 살펴보는데 어디에서 피가 나는 건지 모르겠다. 침을 뱉으니 피가 섞여 나온다. 물로 입 안을 헹구어도 마찬가지. 평소에도 잇몸이 안 좋은 편이라 별 일 아니겠지 싶긴 한데 확인이 안 되니 좀 찝찝하긴 하다. 담배 때문에 그런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럴 때 마다 담배를 끊어야지 하는 절절한 반성도 들지만 그때 뿐.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크게 당하기 전엔 절대 정신 못 차린다. 입 속에서 나는 피는 어찌됐건 식겁한 일이다. 아직도 입 안에서 비릿한 피 맛이 난다. 흐흐흐~